나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나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시편39:2.8절 말씀입니다.
[2 내가 침묵하여 벙어리가 되었으며 심지어 선한 것에조차도 잠잠하였나니 나의 슬픔이 일었나이다. 8 나의 모든 죄과에서 나를 구하소서. 나로 어리석은 자의 질책이 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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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에서 다윗은 자기에게 큰 어려움에 처하였을 때, 그 상황에서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 세 가지를 것을 결심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째로, [나의 길을 조심할 것이라]는 것, 두 번째는, [내 혀로 죄짓지 아니하리라.]는 것. 그리고 세 번째는, [내 입에 재갈을 물리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2절에서 다윗은 그가 말한 대로 [내가 침묵하여], 아예 [벙어리처럼] 된 것입니다. 이렇게 벙어리처럼 되었으니, 그의 입에서는 어떤 말도 들을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심지어 선한 것에조차도 잠잠하였나니]라고 말합니다. 주께서는 라반에게 야곱에 대해서 선악 간에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함구령(緘口令)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창31:24절에 [밤에 꿈속에 하나님께서 시리아인 라반에게 오셔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선이든 악이든 간에 야곱에게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하셨더라.]고 말씀하십니다. 에스겔도 하나님께서 잠시 벙어리가 되게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겔3:26절에[또 내가 네 혀를 입천장에 붙게 할 것이요, 네가 벙어리가 되어 그들에게
책망 자가 되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반역하는 집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서 함구령을 내려서도 아니고, 주께서 벙어리가 되게 해서도 아니라, 스스로가 입을 다물고서 선악 간에 아무 것도 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말이라고 하는 것은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자연이 달라지기 마련인데,지금 다윗이 맞이한 상황은 아주 좋지 않기 때문에 그가 말하기를 시작하면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그의 입에서 선한 말이나, 좋은 말을 기대하기란 매우 어
렵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잘 알고 있는 다윗으로서는 자기가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 침묵(沈默) 하는 것 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말이라고 하는 것은 한번 시작하면, 우리가 처음 의도한 대로 말하고, 의도한 대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보면, 우리가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엉뚱한 방향으로 가서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조차 분간하지 못하는 혼미한 상태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런 일을 사전에 방지하게 위해서 마치 말을 전혀 못하는 사람처럼, 벙어리가 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시38:13절에서도 [나는 귀먹은 자같이 듣지 아니하였고 나는 입을 열지 않는 벙어리같이 되었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사실 이것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죄를 피하는데 침묵하고 잠잠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는 것입니다.성경에서도 이것을 우리에게 권장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슼2:13절에[오 모든 육체들아, 주 앞에서 잠잠하라. 이는 그가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심이니라.] 라고 말씀
하십니다.
또 렘애 3:26절에 [사람이 주의 구원을 바라고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하십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죄인들 앞에서 입을 열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래서 막15:3절에 [또 선임 제사장들이 여러 가지 일을 들어 주를 고소하나, 주께서는 아무 대답도 아니 하시더라.]고 말씀 하십니다. 막15:5절에 [그러나 예수께서는 여전히 아무대답도 아니 하시므로 빌라도가 이상히 여기더라.]고 말씀 하십니다. 그렇다고 시종일관 그렇게 하신 것은 물론 아닙니다. 본티오 빌라도 앞에서 수긍의 말씀도하시고 자기 왕국에 대하여도 확증하셨습니다. 다윗은 다시 [나의 슬픔이 일었나이다] 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이 침묵하고 벙어리처럼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의 고통과 괴로움과 슬픔이 없어서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그 속에서는 마치 분노가 용암처럼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의 고통은 말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분출되는데, 이것을 침묵하고 있으니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다윗은 바로 이것을 지금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큰 홍수가 일어나면 아무리 튼튼한 댐도 무너지게 되고 또 그것이 넘쳐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속에서 일어나는 그 엄청난 분노와 고통과 슬픔을 단지 침묵으로 입을 막고 있으려니 그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무리 고통을 침묵 속에 가두려고 노력해도 주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국은 헛수고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이것은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는 분노와 고통과 슬픔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안에는 성령임이 함께 계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능력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슼4:6절에 [힘으로도 아니요, 능력으로도 아니며, 오직 나의 영에 의해서니라.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고 말씀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안에 계시는 그 성령님으로 더욱 충만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우리 안에 끓어오르는 모든 것들을 잠재울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다시 다윗은 8절에서 [나의 모든 죄과에서 나를 구하소서. 나로 어리석은 자의 질책이 되지 않게 하소서.]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은 지금 [나의 모든 죄과에서 나를 구하소서] 라고 말하므로 그동안 자신의 슬픔만을 말했던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죄로부터의 해방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서, 우리들의 삶의 잔에서, 죄만은 꼭 제거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우리 죄들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한분, 그분은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 이신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 모두의 죄들을 제거하시고, 우리의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고, 우리를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해 주실 수가 있는 것입니다.다시 다윗은[나로 어리석은 자의 질책이 되지 않게 하소서]라고 말씀합니다. 이 [어리석은 자]는, 바로 악인을 말 하는데. 항상 이 악인들은 그리스도인들의 허물을 살피다가 작은 것 하나라도 발견하면 즉시 그것을 조롱거리로 삼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어떤 그리스도인이 신앙의 정도에서 벗어나 악인들의 조롱의 표적이 되어 고통 받는 것은 아주 비참한 일인 것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죄와 수치는 함께 오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것들로부터 보전되기를 열정적으로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모든 죄과에서 나를 구하소서. 나로 어리석은 자의 질책이 되지 않게 하소서.]라고 주께 간구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여러분들 안에 계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여러분들 안에 끓어오르는 모든 것들을 잠재울 수 있기를 바라며, 세상의 어리석은 자들로부터 조롱거리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세상의 어리석은 자들의 질책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자신을 살피고 조심하며 그 리스도인으로 품위를 잃어버리지 말고 주의 말씀으로, 또 기도로 무장하고 소리 내지 말고 조용한 가운데서 겸손히 주를 섬기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을 두려워하시고
죄를 멀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을 신뢰하고
끊임없이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