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대적하노니...
내가 너를 대적하노니...
8월30일(월)
겔26:1-6절 말씀입니다.
0 [열한째 해, 그 달 첫째 날에, 주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말씀하시니라. 2인자야, 투로가 예루살렘을 대적하여 말하기를“아하, 백성의 문들이었던 그녀가 깨어져서 내게로 돌이켰도다. 이제 그녀가 황폐케 되었으니 내가 다시 채워지리라.”하니 3그러므로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오 투로야, 내가 너를 대적하노니 바다가 그 파도를 일으킴같이 많은 민족으로 너를 치러 오게 하리라. 4그들이 투로의 성벽을 파괴하고 그 망대들을 헐어 낼 것이라. 내가 또한 그녀에게서 그 티끌을 싹 쓸어서 바위의 꼭대기같이 되게 하리라. 5그것은 바다 가운데 그물을 치는 곳이 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말하였음이라.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또 그것은 민족들에게 탈취물이 될 것이라. 6 또 들에 있는 그녀의 딸들은 칼에 죽을 것이요, 그러면 그들은 내가 주인 줄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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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절에 [열한째 해, 그 달 첫째 날에 주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말씀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예루살렘이 바빌론의 느부캇넷살에게 최종적으로 함락된 때로부터11년째 되던 해 [그 달]초하루에 에스겔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여기서 날짜를 이야기하면서 달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그냥[그 달]이라고 말한 까닭은 예루살렘이 함락되던 해의“넷 째 달”이 워낙 충격적으로 유명한“달”이 돼 버리는 바람에 구태여 그 달 이름을 밝히지 않고 그냥 [그 달]로 표기했다는 것이 대부분의 주석자들에게 정설로 돼 있습니다.
0 렘39:2절에[시드키야 제 십 일년 사월 그 달 구일에 그 성읍이 뚫렸더라]고 말씀합니다. 렘52:6-7절에 [사월 그 달 구일에 그 성읍 안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의 백성에게 아무 양식이 없었더라. 그때에 그 성읍이 부저지고 모든 전사들이 도망하여 왕의 동산 옆에 있는 두 성벽 사이 성문 길을 따라 밤에 성읍을 빠져 나가서(그때 칼데아인들은 성읍을 에워 싸더라)그들 이 평지 길을 따라 가니라]고 말합니다.그러니까, 에스겔에게 지금 하나님의 말씀이 임 한 것은 예루살렘이 최후를 맞은 지, 만11년째가 되는 날에서 여드레가 모라란 것입니다.
0 2절에 [인자야, 투로가 예루살렘을 대적하여 말하기를 “아하, 백성의 문들이었던 그녀가 깨어져서 내게로 돌이켰도다. 이제 그녀가 황폐케 되었으니 내가 다시 충만해지 라”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예루살렘이 함락되던 날 [투로] 는 아주 기분이 흡족했던 게 분명한 데, 유다 왕국이 [깨어져...황폐케 되었으니] 그 덕분에 [투로] 가 다시 번영케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0 “바위” 라는 뜻의 투로는 팔레스타인 북쪽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서 역사적으로 상업이 매우 발달한 무역항이었는데, 여호수아가 각 지파에게 팔레스타인 땅을 분배했을 당시에도 [강한 성읍](수19:29) 이었던 이 도시는 앗시리아의 살만에셀왕이 사마리아의 북왕국 이스라엘에 침공해올 때 그 군대에게 공격을 받아 완전 포위되었는데도 5년 동안이나 버텼을 만큼 강한 도시였다고 역사는 전합니다.
0 솔로몬왕 이래로 상업의 중심지가 되었던 이스라엘 남쪽의 에돔 땅 지역으로 투로의 상인들이 무역을 위해 남북으로 왕래하자면 반드시 거쳐가야 될 관문이 바로 예루살렘 이었는데, 이 성읍이 바빌론에 의해 함락되었으니 그야말로 눈에 가시 같은 장애물이 제거된 셈이었으므로 투로의 입장에서 보면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투로” 라고 말할 때, 지정학적으로는 보통 페니키아의 중심 도시로 알려져 있는 이 도시는 B. C.2750년경에 건설되었고, B.C.1440년경 여호수아에 의해 열두 지파에게 땅이 분배될 때 아셀 지파에게 속하게 되었지만, 워낙 강한 성읍이었던지라 이스라엘이 실질적으로 점령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0 그러나 다윗이 이스라엘의 명실상부한 왕으로 등극했을 때에는 [투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자들과 백향목들과 목수들과 석공들을 보내어 그들이 다윗을 위하여 집을 지었으니](삼하5:11) 라고 말할 정도로 투로는 이스라엘과 친밀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러한 투로가 이스라엘과 사이가 나빠지게 된 직접적인 역사적 이유에 대해 자세한 언급이 없이, 여기 에스겔 26장에서 단지 예루살렘의 함락을 보고 [이제 그녀가 황폐케 되었으니 내가 다시 충 만 해지리라.] 고 기분 좋게 생각했던 죄만 부각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투로에게 [내가 너를 대적하노니]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0 한편, 에스겔 27장은 그 전체가 교역이 발달하고 물산이 풍부하였으며 넘치는 재물로 풍요를 누리는 투로에 대해 묘사하고 있고, 28장에서는 “마귀” 를 상징하는 인물로 “투로왕’’ 을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로에 대해 다루고 있는 26, 27, 28장에서 26장은 단지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투로 성읍만을 말하는 것을 넘어서, 28장에서 밝혀지는 마귀의 실체와 그의 운명에 관한 말들에 대한 서곡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장면으로까지 우리를 이끌어 주고 있음을 주목해 야 합니다.
0 3절부터 언급되는 투로에 대한 예언입니다.[많은 민족으로 너를 치러 오게 하리라] 는 언급이 “한꺼번에” 많은 민족으로부터 공격받게 하겠다는 뜻인지, 아니면 두고두고 많은 민족들이 투로에 공격해 오도록 하겠다는 뜻인지에 대해서는 주석자들 간에 의견이 엇갈립니다. 바빌론의 느부캇넷살왕이 침공해 올 때 그 군대가 칼데아인들만이 아니라 다른 민족들까지 혼성되어 있던 군대였다고 주장하면서 이미 지난 역사가 이 예언대로 되었다고 주장하는 주석자도 있는가 하면, 사실상 투로의 과거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이 도시가 여러 차례에 걸쳐 수많은 외적들에게 빈번하게 침공 당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설명하는 주석자들도 있습니다.
0 사실, 이 도시는 기원 전 8세기 초 앗시리아의 침공을 받았을 때나, 기원 전 6세기 말경 바빌론의 침공을 받았을 때 완강하게 저항하며 잘 견뎌낸 것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성읍 자체는 오랜 기간 동안 포위되는 바람에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을 게 분명 하고, B.C. 332년에는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제에 의하여 함락되었으며, 얼마 뒤 시리아의 손에 떨어졌고, 그 후 사라센 제국에 흡수되었다가, AD·1124년에는 십자군에 의해 함락되어 그 3/1이 베니스의 일부로 합병되었고, 1391년에는 또 터키의 수중으로 들어갔었는데, 현재는 레바논에 속해 있습니다.
0 이 도시는 대환란 기간 중 적그리스도의 연 합국 군대에 의하여 또 한번 짓밟히게 될 것인데, 특히 그의 2차 팔레스타인 공격 때 결정적으로 황폐케 될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이 도시는 역사적으로도 3절에서 예언돼 있었던 길을 걸어야 했지만, 장차 대 환란 때에도 문자 그대로 [바다가 그 파도를 일으킴같이] 몰려오는 [많은 민족] 들에게 짓밟히게 될 운명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3절).
0 또한 그들은 투로의 발달한 무역과 풍부한 물산으로 [티끌]같이 쌓아 놓은 부유함을 싹 쓸어버릴 것인데, 그때 적그리스도의 연합군에 짓밟히면 그 땅은 마치 [바위의 꼭대기] 처럼 벌거벗은 상태로 전략하게 될 것입니다.(4절). 특별히 4절에서 투로를 파괴하는 자들을 [그들]이라고 말하는데, 이 [그들]이란 물론 표면상으로는 바빌론의 군대를 말합니다.
0 하지만 다음 7절에 서부터 11절에 이르기까지 바빌론의 느부캇넷살이 많은 군대를 몰고 침공해 왔을 때는 사실상 [그들]이라는 복수형 대명사보다는 [그] 라는 단수형 대명사가 사용되다가 12절에서 다시 [그들]로 바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것이 적그리스도의 군대라 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 하나님을 두려워하시고
죄를 멀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