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가 큰 물가 좋은 땅에 심겼으니...
포도나무가 큰 물가 좋은 땅에 심겼으니...
7월2일(금)
겔17:8-10절 말씀입니다.
[포도나무가 큰 물가 좋은 땅에 심겼으니 이는 그것이 가지들을 내고 열매를 맺으며 아름다운 포도나무가 되게 하려 함이었느니라. 9너는 말하라.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그 포도나무가 번성하겠느냐? 그 독수리가 그 나무의 뿌리를 뽑고 과실을 따서 그 나무로 시들게 하지 않겠느냐? 큰 힘이나 많은 사람이 그것을 뿌리째 뽑지 않을지라도 그 나무가 내는 모든 잎이 마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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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8절에 [포도나무가 큰 물가 좋은 땅에 심겼으니 이는 그것이 가지들을 내고 열매를 맺으며 아름다운 포도나무가 되게 하려 함이었느니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느부캇넷살이 책봉한 유다의 시드키야 왕이 친정으로 나라와 백성을 위해서라기보다 자기 개인의 권력을 강화하려는 생각에서 느부캇넷살 왕에게 대적하기 위하여 이집트에 원군을 요청함으로써 자기가 [가지들을 내고 열매를 맺으며 아름다운 포도나무가 되게 하려]는 책략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기 개인의 영달과 권력 추구에서 나온 쓸데없는 야망에 불과했습니다.
O 9절에 [너는 말하라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그 포도나무가 번성하겠느냐? 그 독수리가 그 나무의 뿌리를 뽑고 과실을 따서 그 나무로 시들게 하지 않겠느냐7 큰 힘이나 많은 사람이 그것을 뿌리째 뽑지 않을지라도 그 나무가 내는 모든 잎이 마르리라]고 말씀합니다.
O 예루살렘의 유다 왕 시드키야를 위시하여 제사장들이나 정부 관리들과 백성들 모두에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게 무엇입니까? 시드키야가 비록 바빌론의 정복자 느부캇넷살왕에 의하여 책봉된 일개 봉후(영토와 그 영내의 백성을 다스리던 사람)에 지나지 않는데, 오히려 그에 반발하여 적에게 대적하고자 시도하였고, 또 그런 시도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바빌론과 반목하고 있는 이집트와 손을 잡으려고 하는 참이었습니다.
O 여기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여기에는 적어도 세 가지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 첫째, 이스라엘이 바빌론에 의하여 초토화된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에스겔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누누히 기근과 전염병과 칼로 심판하시겠다고 경고해 왔음을 보아 왔습니다.
O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리고 이교도들의 이방 신들을 받아들여 우상들을 섬김으로써 하나님께 기증한 범죄를 자행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모면할 수가 없게 되었거니와, 하나님께서는 일차적으로 바빌론의 느부캇넷살을 이용하여 그 심판을 이스라엘에게 내리시고자 하십니다. 이런 점에서 바빌론의 느부캇넷살은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의 뜻을 집행하고 있는 일꾼인 것입니다.
O 이스라엘은 최소한 이것을 깨달아야 했고, 하나님께 돌이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왕으로부터 시작하여 백성에 이르기까지 누구 하나,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자가 없습니다. 그리고 시드키야왕은 자신을 책봉해준 느부캇넷살의 은혜를 저버리고 또 다른 [큰 독수리]이집트를 끌어들임으로써 오히려 반역을 도모하였던 것입니다.
O 이것은 느부캇넷살에 대한 배은망덕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모반이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문제점이었습니다. 셋째. 시드키야가 모반을 꾀하는 것은 백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달과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O 그는 정식으로 승계된 유다의 정통적인 왕이 아니라, 바빌론에 의해 책봉된 꼭두각시인 셈이었는데, 오히려 바빌론에게 반기를 들므로 왕권에 대한 정통성을 세워보고자 하는 개인적인 야망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정치적 부도덕이었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내버려두실 리가 없었습니다.
O 그래서 하나님께서 여기 9절에서 [그 포도나무가 번성하겠느냐?]고 힐난하고 계신 것이고, [그 독수리가 그 나무의 뿌리를 뽑고 과실을 따서 그 나무로 시들게 하지 않겠느냐?] 고 시드키야의 머지않은 멸망을 예언하고 계신 것입니다. O 시드키야가 이집트 군대와 동맹을 맺고 바빌론에 대적해 온다 할지라도 바빌론은 [큰 힘이나 많은 사람]을 보내지 않고 극히 일부 군사력만 가지고도 그 동맹군을 격파하고 시드키야를 뿌리째 뽑아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O 어째서 그럽니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전쟁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것입니다. 아무리 막강한 군사력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대적하시면 승리할 수가 없고, 아무리 약하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싸우시면 승리할 수가 있는 것이 곧 전쟁인 것입니다.O 지금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게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내적하고 계십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바빌론의 느부캇넷살 왕 편에서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지금 한 백성에게 내리시는 심판을 통하여 그 자체가 갖는 교훈뿐만 아니라 미래의 어떤 그림을 모형으로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O 10절에 [보라 그것이 심겨 졌으나 번성하겠느냐? 동풍이 그 나무에 닿으면 그것이 완전히 말라 버리지 않겠느냐?그것이 자란 밭고랑들에서 말라 버리리라]고 말씀합니다.O 팔레스타인 땅에서 [동풍]은 농작물에 치명적입니다. 물론 여기서 [동풍]은 바빌론을 의미합니다. 바빌론은 실제로 이스라엘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 [동풍]이 한번 불어 닥치면 [포도나무]인 시드키야왕은 그것으로 끝장인 것입니다.
O 우리는 여기서 무엇인가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꾼으로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만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누구라도 하나님의 종들로 사용하시는 분이시므로 하나님을 거부하고 배난하고 그 은혜를 저버리면 하나님께서는 전혀 다른 사람들을 들어 그를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신 다는 말입니다.
O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오직 우리는 주 만을 믿고, 주님을 의지하고 주 만을 신뢰하는 자들이 되어 주의 은혜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결코 주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갈2:21절에서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릴 수 없나니,]라고 말합니다.
* 하나님을 두려워하시고
죄를 멀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