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기도.
헛된 기도.
4월 29일(목)
겔8:7-11절 말씀입니다.
[그가 나를 뜰의 문으로 이끄시기에 내가 보았더니, 보라, 담에 구멍이 있더라. 8그때 그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인자야, 지금 그 담을 파라.” 하시기에 내가 그 담을 팠더니, 보라, 문이 있더라. 9또 그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들어가서 그들이 여기서 행하는 악한 가증함들을 보라.” 하시기에 10내가 들어가서 보았더니, 보라, 갖가지 모양의 기어다니는 것들과 가증스런 짐승들과 이스라엘 집의 모든 우상들이 사면 담에 그려졌더라. 11거기 그들 앞에는 이스라엘 집의 노인들 가운데서 칠십 명이 서 있고 그들 가운데는 사판의 아들 야아사냐도 서 있으며 각자가 손에 자기 향로를 가졌는데 향의 짙은 연기가 올라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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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7-9절에 [그가 나를 뜰의 문으로 이끄시기에 내가 보았더니 보라, 담에 구멍이 있더라. 그때 그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인자야, 지금 그 담을 파라.” 하시기에 내가 그 담을 팠더니, 보라, 문이 있더라. 또 그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들어가서 그들이 여기서 행하는 악한 가증함들을 보라.” 하시기에] 라고 말씀합니다.지금 이 상황은 에스겔이 영적인 환상 가운데서 보고 있는 것으로,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남모르게 자행하던 우상 숭배의 은밀성을 나타내기 위한 비유 적인 것입니다. 이러한 것에서 우리는 요3: 20절에서 [악을 행하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며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혹 자기의 행위가 책망 받을까 함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생각하게 하며, 또 인간이 아무리 은밀하게 숨기더라도 하나님 앞에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여기서 발견하게 됩니다.
O 다시 10절에 [내가 들어가서 보았더니 보라 갖가지 모양의 기어 다니는 것들과 가증스런 짐승들과 이스라엘 집의 모든 우상들이 사면 담에 그려졌더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이 방안 사면 벽에 그려 놓은 갖가지 형상들 가운데는 [기어 다니는 것들과 가증스런 짐승들]이 포함돼 있는데, 문자 그대로 이집트의 벽화를 그대로 따다 놓은 광경입니다. [갖가지 모양의 기어 다니는 것들과 가증스런 짐승들]의 종류에 대해서는 레위기 11장 전체에 걸쳐 상세히 나열돼 있습니다만, 이런 것들을 밝혀 놓는 이유는 [불결한 것과 깨끗한 것, 먹을 수 있는 짐승과 먹을 수 없는 짐승 사이에 차별]을 두기 위함입니다. (레11: 47)
O 11절에 [거기 그들 앞에는 이스라엘 집의 노인들 가운데서 칠십 명이 서 있고 그들 가운데는 사판의 아들 야아사냐도 서 있으며 각자가 손에 자기 향단을 가졌는데 향의 짙은 연기가 올라가더라]고 말합니다. O 방안에는 이스라엘 집의 노인들 가운데서 [칠십 명] 이 서있습니다, 말하자면 70명의 장로들인데, 출애굽기 24장에 보면 모세가 산에 올라가 하나님을 뵈올 때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70명을 뽑아 그들을 산 밑에서 대기토록 명한 다음 혼자서 산에 올라갔습니다.( 출24:1-2)
0 그래서 70명의 장로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는 사람들입니다.(출24:13-15) 그런데 모세가 산에서 내려오는 것이 지체되자 산 아래에서는 백성들이 아론에게로 함께 모여들어 그에게 말하기를 [일어나서 우리 앞에 갈 신들을 우리에게 만들라.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왔던 그 사람 모세로 말하면 그가 어찌되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함이라](출 32:1) 말합니다.
0 그리하여 아론은 아녀자들로부터 금귀고리를 징발하여 금송아지를 주조해 우상 신을 만들어 놓는데, 그것을 보자 백성들이 한다는 말이 [오, 이스라엘들아, 이것들이 너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온 너희 신들이라](출 32:4) 고 했습니다. 이때, 아론은 그 우상 앞에 단을 쌓고 번제를 드리고 또 화목제를 갖다 놓았고, 백성들은 앉아 먹고 마시며 벌거벗고 춤을 추었습니다. (출32:6)하나님께서는 이때 맹렬한 진노로 이스라엘을 진멸코자 하셨지만, 모세의 간곡한 간구를 들으시고 재앙을 철회하십니다.
O 아무튼 이 장면에서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70명의 장로들이 뽑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백성들의 타락 앞에서 이들이 한 일이라고는 단 하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흣날 이스라엘 대 공회는 전통적으로 각 회중들을 대표하는 70인의 장로들로 구성되게 되었습니다. O 따라서, 여기 11절에서 에스겔이 본 방안의 범행 현장에 서 있는 [이스라엘 집의 노인들 가운데서 칠십 명] 이란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대표하는 가운데, 그들의 가증한 음행의 범죄 행위가 총체적인 죄악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O 더구나 거기에는 [사판의 아들 야아사냐]까지도 함께 섞여 있는데, 사판이라면 요시야왕이 성전 개혁을 단행하기에 앞서 성전에서 발견한 율법 책을 왕 앞에서 읽어 주었던 경건한 서기관이었고, 요시야로 하여금 성전 개혁의 의지를 굳히게 했던 장본이었습니다.(왕하22:11-13) 다시 말하면, 사판은 요시야왕의 성전 개혁에 참여하였던 주역들 가운데 한 사람인 서기관이었습니다.그런 사람을 아버지로 둔 그의 아들 중 하나가 은밀한 우상 숭배의 음행 현장에 함께 있었습니다. 이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경우에나 마찬가지인데, 하나님께 대적하는 무리들의 앞에는 언제나 [경건하고 박식한] 성경 [학자들]이 예외 없이 서 있었습니다. 교회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고 진리를 거역하는 배교와 이단의 역사는 알렉산드리아 학파의 [경건하고 박식한] 학자들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O [각자가 손에 자기 향단을 가쳤는데 향의 짙은 연기가 올라가더라]고 말합니다. 향을 피우면 연기가 올라갑니다. 성경에서 연기는 [기도]를 예표 합니다. 하나님을 거역한 배교자들은 당연히 마귀에게 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헛되이 예배하고, 헛되이 경배하고, 헛되이 기도하는 자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 대해서는 사실 거론할 필요조차도 없습니다.
0 그들이 무엇을 하든 간에 그들은 이미 헛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나님을 섬긴다는 자들에게서 이런 것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진리의 지식을 모르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무조건 열심만 내면 되는 줄 압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상을 섬기듯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진리의 지식으로, 말씀과 성령으로 주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지성감천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우상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계신 것이 아니라 헛된 우상이 자리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 하나님을 두려워하시고
죄를 멀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