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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쌓아 올려 불을 붙이고...

박종각 2021. 8. 24. 00:00

                                         나무를 쌓아 올려 불을 붙이고...

                                                       8월24일(화)

 

                                              겔24:l0-18절 말씀입니다.

 

0 [나무를 쌓아 올려 불을 붙이고 고기를 삶아 양념을 잘하여 뼈들을 사를지니라. 11그 솥을 빈 채로 숯불 위에 놓아 그 솥의 놋을 뜨겁게 하고 달궈서 그 더러운 것을 그 속에서 녹게 하며 그 녹이 소멸되게 하라. 12그녀가 수고로 지쳐 있고, 그녀의 큰 녹이 그녀에게서 벗겨지지 아니하였으니, 그 녹은 불 속에서도 있으리라. 13너의 더러움 속에 음란함이 있도다. 내가 너를 깨끗게 하였으나 너는 깨끗게 되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나의 진노를 네 위에 놓기까지는 너는 너의 더러움으로부터 다시는 깨끗게 되지 못하리라. 14나 주가 그것을 말하였으니 그 일이 이루어지리라. 내가 그 일을 이룰 것이라. 내가 돌이키지도 아니하고 남겨 두지도 아니하며 후회하지도 아니하리라. 네 행위와 네 행실대로 그들이 너를 심판하리라.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15주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말씀하시기를 16“인자야, 보라, 내가 한 번 때림으로써 네게서 네 눈의 욕망을 제거하노니, 너는 슬퍼하거나 울지도 말고 눈물도 흘리지 말라. 17울부짖는 것을 억제하고 죽은 자를 위하여 비탄하지 말고 네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발에 신을 신고 입술을 가리지 말고 사람들의 빵을 먹지 말라.” 하시므로, Forbear18내가 아침에 백성에게 고하였더니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더라. 나는 내가 받은 명령대로 아침에 행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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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고기를 삶되 기왕이면 [양념을 잘하여](10절)맛있게 삶아야 하고, “뼈들을 불에 사를 정도로” (10절)강한 불로 뜨겁게, 그리고 오래도록 불을 때야 합니다. 또한 녹이 시뻘겋게 슨 솥을 그냥 사용하면 음식이 온통 오염돼 버릴 테니 먼저 솥을 정화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빈 솥에 불을 잔뜩 때서 녹이 녹아서 떨어져 나가게 해야 합니다. (11절). 그러나 빈 솥을 뜨거운 불에 달구어도 “예루살렘” 이라는 이 여자는 어찌나 녹이 슬었던지, 그 큰 녹은 그녀에게서 벗겨지지 않습니다.(12절). 그녀에게서 모든 더러움을 다 제거해 낸다는 것은 가망이 없는 것입니다.

 

013절에 [내가 너를 깨끗게 하였으나 너는 깨끗게 되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나의 진노를 네 위에 놓기까지는 너는 너의 더러움으로부터 다시는 깨끗게 되지 못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 환란을 거쳐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앗시리아의 산헤립에 의하여 심판을 받았고, 바빌론의 느부캇넷살에 의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으며, 로마 제국의 티투스에 의하여 또 심판을 받았고, 그 뒤로도 긴 세월 동안 이방 민족들에 의하여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심판을 받았지만, [너는 깨끗게 되지 아니하였으니] 라고 말씀합니다.그럼, 어떻게 하시는 것입니까? [내가 나의 진노를 네 위에 놓기까지는...깨끗게 되지 못하리라]고 하나님께서는 진단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유대인들의 더러움을 깨끗게 할 수 있는 약은 하나님의 [진노]뿐인 것입니다.

 

14절에 [나 주가 그것을 말하였으니 그 일이 이루어지리라. 내가 그 일을 이룰 것이라 내 가 돌이키지도 아니하고 남겨 두지도 아니하며 후회하지도 아니하리라 네 행위와 네 행실대로 그들이 너를 심판하리라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고 말씀 합니다. 얼마나 확고하신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은 결코 취소되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l5-18절에 보면, 예루살렘의 멸망에 관한 하나님의 확고한 심판 의지가 천명되는 가운데 에스겔 선지자의 아내의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사태에 대한 이야기가 쌍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한 번 쳐서 이스라엘의 [눈의 원하는 바](21절)를 말끔히 일소해 버리듯이 에스겔 개인의 [눈의 욕망]이 되고 있는 그의 아내를 죽여 없애시겠다고 예고하십니다.

 

 

 

0 21절에서는 예루살렘의 성소에 대해서 [너희 눈의 원하는 바요, 너희 혼이 아끼는 내 성소] 라고 표현하고 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에스겔의 아내의 죽음은 예루살렘의 멸망과 복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슬퍼하지도, 울지도 말고, 눈물 한 방울이라도 흘리지 못하게 하십니다.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에 대해서도 이토록 가혹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사람에 대한 “연단” 일수는 있겠지만, 시험도 아니고 심판은 더더욱 아닙니다. 이것은 단지 하나님의 사람, 선지 자에 대한 하나님의 매멸찬 다루심일 뿐이며, 하나님의 사람이 일반 사람들과 얼마나 구별되어 있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 17절에 [울부짖는 것을 억제하고 죽은 자를 위하여 비탄하지 말고...]이 아내는 [눈의 욕망]이 될 만큼 사랑스러운 아내였습니다. 그런 아내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났으니 그 슬픔을 억제할 수 없겠지만, 그러나 [울부짖는 것]은 금하십니다. 그리고 조금도 [비탄하지 말고] 죽은 자를 위하여 조곡하지도 말며 애통해 하지도 말라고 명하십니다.하나님께서는 이런 분이시십니다. 이것은 에스겔 개인에 관계되는 사건이기도 했지만, 앞에서 말한 것처럼 “예루살렘의 죽음” 과 중복되어 그러한 사건이 묘사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은 자] 는 개인적으로는 에스겔의 아내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예루살렘이 기도 한 것입니다.

 

0 예레미야 16장에서는 “애곡하지 말라” 는 말씀이 예루살렘의 멸망에만 관련되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렘16:5-6절에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상가에 들어가지도 말고 가서 울거나 애곡하지도 말라. 이는 내가 이 백성에게서 나의 화평을 제해 버렸음이니, 즉 자애와 자비니라. 주가 말하노라. 큰 자와 작은 자 모두가 이 땅에서 죽으리라 그들은 묻히지도 못 할 것이며 사람들이 그들을 위하여 울지도 스스로를 베지도 그들을 위하여 머리를 밀지도 않으리라]고 말씀 합니다.

하기야 예루살렘의 멸망을 몸소 목도하고 있는 예레미야의 심경은 아내를 잃은 사람의 그것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었으리라 더구나 에스 겔 24:21절에서 언급되듯이 예루살렘의 정소는 어찌나 아름답고 화려했던지 모든 백성에게 [눈의 원하는바]가 되었기 때문에 이것은 [눈의 욕망] 인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아내에 견주어 동일선상에 놓고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0 17절에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발에 신을 신고 입술을 가리지 말고 사람들의 빵을 먹지 말 라]고 말씀 합니다. 일반 백성의 경우에는 조문을 나타내거나 애곡의 표시로 머리에 수건을 둘렀지만, 제사장들의 경우에는 반대로 평소에 쓰고 있던 두건을 벗고 애곡을 나타냈습니다.그래서 에스겔의 경우에는 제사장의 관례에 준하여 아내가 죽었는데도 평소와 다름없이 수건을 두르고 있도록 명하신 것입니다. 또, 애곡을 나타날 때 신발을 벗었는데, 역시 평소와 다름없이 신을 신고 있도록 명하십니다. 입술을 가리는 것은 조문객이 얼굴 아래 부분을 수건으로 가리는 관습이 있었는데, 그것도 금하신 것입니다.

 

0 [사람들의 빵]이란 가까운 이웃들이 초상집에 위로의 표시로 음식과 [위로의 잔](렘16:7) 을 가져왔었던 관습과 관계가 있는데, 에스겔의 아내가 죽었으니 그에게도 사람들이 이런 것들을 가져왔겠지만, 그것을 먹지 않음으로써 평소와 다름없는 몸가짐을 갖도록 명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보통 사람들과는 확실히 구분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0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한 개인이기에 앞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공인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백성의 지도자]요, [하나님께 거룩하여야]히는 사람입니다.(레21:4.5).

 

 

* 하나님을 두려워하시고

  죄를 멀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