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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왕이 오늘 예루살렘을 치려고 작정하였느니라.

박종각 2021. 8. 23. 00:00

                             바빌론 왕이 오늘 예루살렘을 치려고 작정하였느니라.

                                                      8월23일(월)

 

                                               겔24:l-9절 말씀입니다.

 

[아홉째 해 열째 달, 그 달 십일에, 주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여 말씀하시니라. 2 인자야,너는 그 날의 이름, 즉 오늘을 기록하라. 바빌론 왕이 오늘 예루살렘을 치려고 작정하였느니라. 3너는 반역하는 집에 한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하라.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솥 한 개를 걸라. 걸고 나서 거기에다 물을 붓고 4그 안에다 조각들을 모아 넣으라. 곧 모든 좋은 조각과 넓적다리와 어깨 고기를 좋은 뼈와 함께 솥에 가득 채우라. 5양떼에서 좋은 것을 취하고 또한 솥 밑에 뼈들을 살라 그것을 잘 끓여서 그 안에 있는 뼈들을 삶을지니라. 6그러므로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피흘린 성읍, 즉 그 안에 녹슨 솥과 거기에서 녹이 없어지지 아니한 솥은 화가 있도다! 제비를 뽑지도 말고 한 조각씩 들어낼지니라. 7이는 그녀의 피가 그녀의 한가운데 있음이라. 그녀가 그 피를 땅에 쏟고 티끌로 덮지 아니하고 바위 꼭대기에 두었으니, 8이는 분노를 일으켜 복수를 하게 함이요 내가 그녀의 피를 바위 꼭대기에 두고 덮지 못하게 하였음이라. 9그러므로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피흘린 성읍에 화가 있도다! 내가 불 피울 장작더미를 크게 하리라.]

 

                                                                  ******* ******** * *******

 

0 1절에 [아홉째 해 열째 달, 그 달 십일]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10월 10일, 이방인의 숫자“10 ”이 두 번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드키야 왕이 유다 왕국을 치리하기 시작한 날로부터 계산해서 아홉째 해 l0월 10일이라는 말입니다. 이 날은 바빌론의 느부캇넷살 왕이 군대를 이끌고 와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진을 친 날입니다.바빌론의 느부캇넷살왕은 시드키야 왕 치리 제 구년에 예루살렘에 대하여 최후 공격을 가해 왔습니다.(왕하25:1). 이 사실은 예레미야 39:1-2절에 의해서도 분명하게 뒷받침 됩니다. 이때 공격해 온 바빌론 군대는 예루살렘 성읍을 그렇게 1년 반 동안이나 포위하고 있는 바람에 예루살렘 성내에는 마침내 식량이 고갈되고 맙니다.(왕하25:2,3).

 

0 “기근”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중요한 심판의 도구들 가운데 한 가지인데, 이번의 “기근” 은 또 다른 심판의 도구인 “전쟁” 과 함께 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순간 에스겔은 예루살렘에 있는 게 아니라 이미 먼저 여호야킨 왕이 사로잡혀 올 때 함께 포로가 되어 바빌론의 크발 강가에 다른 이스라엘 포로들과 함께 있습니다.그러니까, 에스겔은 지금 예루살렘으로부터 천리 길 이상 떨어진 곳에 와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에스겔이었지만, 바빌론의 느부캇넷살 왕이 최후의 예루살렘 공격을 시작하는 바로 그 날 정확하게 그것을 이스라엘 포로들에게 예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0 3절에 [너는 반역하는 집에 한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하라.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 라. 솥 한 개를 걸라...]고 말씀 합니다. 고기를 조각내어 솥에 넣고 끓입니다. 바빌론 군대로부터 최후의 공격을 받게 된 예루살렘의 처참한 상황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에스겔더러 고기를 삶는 솥에 비유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하도록 명령하십니다.이 솥에 넣어져 쩔쩔 끓여지고 있는 고기는 물론 예루살렘 거민들을 일컫는 말이겠지만 [ 좋은 조각과 넓적다리와 어깨 고기]는 시드키야 왕과 왕족 및 귀족들과 고관들 같은 이스라엘의 지배 계급을 일컫는 것이고,[뼈]는 이스라엘 군대를 일컫는 것으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0 바빌론 군대에 포위된 채 옴짝달싹도 할 수 없게 된 예루살렘은 11장에서도 [가마 솥](11: 3)에 비유되었었고, 예레미야 1:13절에서도 [끓는 솥] 에 비유되었습니다. 예레미야나 에스겔 같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솥에 비유하여 그 처절한 상황을 비유로 말씀하시자, 예루살렘 내의 지도층은 이것을 거꾸로 왜곡하여 “아무렴, 솥이고말고, 예루살렘은 가마솥처럼 견고하지, 그리고 우리들은 그 가마솥 안의 고기만큼이나 안전해” 라고 말하면서 백성에게 “해로운 조언” 을 해주었었습니다.(겔11:2),

 

0 6절에 [그러므로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피 흘린 성읍, 즉 그 안에 녹슨 솥과 거기에서 녹이 없어지지 아니한 솥은 화가 있도다. 제비를 뽑지도 말고 한 조 각씩 들어낼지니라.]고 말씀 합니다.앞에서도 절명하였듯이 하나님께서 위기에 처한 예루살렘을 “끓는 솥” 에 비유하시자 예루살렘의 지도층 인사들은 예루살렘이 가마솥처럼 든든하다고 왜 곡하여 백성들을 속였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그 솥은 속이 온통 녹슬어 버린 솥이라고 말씀하십니다.

 

0 물론 이것은 더러운 죄악으로 오염된 예루살렘을 두고 하 는 말씀입니다. 솥이 온통 녹슬었으니 먼저 이 녹을 제거해야만 고기를 삶을 수 있는데, 11절에서는 [그 솥을 빈 채로 숯불 위에 놓아 그 솥의 놋을 뜨겁게 하고 달궈서 그 더러운 것을 그 속에서 녹게 하며 그 녹이 소멸되게 하라] 고 말씀하십니다.빈 솥을 장작불에 뜨겁게 달구면 녹이 녹아 떨어져 나갑니다. 이렇게 한 다음 물을 붓고 고기를 넣어 삶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솥”의 처지가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하지만, 이것이 바빌론 군대에겐 신나는 고기 파티인 것입니다. 맛좋은 고기 요리가 다 되었으니 누가 어떤 것을 건져 먹을지 “제비 뽑아 골라낼 것도 없이” 닥치는 대로 건져 먹으라, 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0 누가 꺼내 먹습니까? 물론 바빌론 군대가 꺼내 먹습니다. 바빌론 군대는 예루살렘의 솥뚜껑을 열고 왕이건, 왕족이건, 고관들이건, 일반 백성이건, 이제는 그 고기 조각들을 닥치는 대로 건져먹듯 그렇게 닥치는 대로 잡아갈 판입니다.7절에 [이는 그녀의 피가 그녀의 한가운데 있음이라 그녀가 그 피를 땅에 쏟고 티끌로 덮지 아니하고 바위 꼭대기에 두었으니]라고 말씀 합니다. 우상 숭배로 오염된 예루살렘의 이스 라엘 백성은 이방 신들에게 자식들을 잡아 제물로 바치는 끔찍한 범죄 행위를 자행 하고도 어찌나 뻔뻔스러웠던지 그 수치를 감추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예루살렘은 온통 그들이 흘린 피로 더럽혀져 있었습니다.

 

0 더구나 먹는 짐승의 피라도 땅에 쏟아 버리고 그것을 반드시 흙으로 덮도록 규례가 정해져 있었습니다.(레l7:13). 이것은 피를 먹지 못하도록 금할 뿐만 아니라 모든 육체의 생명인 피에 대한 최소한의 경의를 갖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이 규례를 지키기는 커 녕, 심지어 사람의 피를 홀리고도 내버려두었으며, 나중에는 그 피를 땅이 아니라 [바위 꼭대기] 에도 흘려 전혀 흡수되지 못한 채 오래도록 그 흔적이 남아 있게 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법도에 대해 멸시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도덕적 타락이 극에 달해 있었음을 묘사하는 말입니다.

 

0 9절에 [내가 불 피울 장작더미를 크게 하리라]고 말씀 합니다. 예루살렘이 고기를 삶는 “솥” 에 비유되었으니 거기에 불을 땔 “장작더미’’ 가 산더미처럼 쌓여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장작더미는 예루살렘을 잔뜩 에워싼 바빌론 군대가 그 역할을 단단히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 하나님을 두려워하시고

  죄를 멀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