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인이 있었으니,
8월16일(월)
겔23:1-6절 말씀입니다.
[주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여 말씀하시니라. 2인자야, 두 여인이 있었으니, 한 어미의 딸들이라. 3그들이 이집트에서 음행하였고 그들이 젊을 때에 음행하여 그들의 가슴이 짓눌렸고 거기서 그들은 그들의 처녀성의 젖꼭지를 멍들게 하였느니라.4 그들의 이름은 언니가 아홀라요, 동생은 아홀리바라. 그들은 내 사람이며 그들이 아들들과 딸들을 낳았도다. 그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사마리아는 아홀라요, 예루살렘은 아홀리바라. 5아홀라가 내 사람이었을 때 창녀짓을 하여 그녀가 그녀의 사랑하는 자들, 즉 그녀의 이웃 앗시리아인들에게 홀딱 빠졌으니, 6 그들은 푸른색으로 옷입은 군대 대장들과 관원이며 그들 모두 다 매력 있는 청년들이고 말을 타는 기병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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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3장은 이스라엘을 음행한 여자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16장과 그 맥을 같이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타락한 예루살렘에 대한 지탄과 경고에서 그치지 않고 세상과 야합한 지금 이 시대의 모든 타락한 교회들과 타락한 “여자”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질책과 경고로 받아드리는 실제적 적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23장은 잠언 5장과 관련하여 읽으면 그 교훈적 의미가 한층 실감 있게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잠5:1,3,4,8, 7;1, 21-23).
0 2절에 [인자야, 두 여인이 있었으니, 한 어미의 딸들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 두 여인이 있는데, “한 어미의 딸들” 이니까 자매지간입니다. 이것은 북 왕국 이스라엘과 남 왕국 유다를 말 하는 것입니다. [한 어미의 딸들이라] 는 말을 통해 그 언니에 그 동생이요, 그 동생에 그 언니라는 식으로 서로 경쟁적으로 음행을 저지르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질책의 서곡이 마치 배경 음악처럼 깔려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0 여기 23장에서는 북 왕국 이스라엘에 해당하는 사마리아를 “언니”로 설정하여 [아홀라] 라는 이름으로 지칭하고, 남 왕국 유다에 해당하는 예루살렘을 “동생”으로 설정 하여 [아홀리바] 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데, [아홀라] 는 “그녀의 성막” 이란 뜻이고, [아홀리바] 는 “내 성막이 그녀 안에 있다”는 뜻입니다.북왕국 [아홀라] 는 사마리아의 벧엘에 그들 나름대로의 성소를 꾸몄으므로 “그녀의 성막”인 셈이고, 남 왕국 [아홀리바]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성소가 예루살렘에 있었으므로 “내 성막이 그녀 안에 있다” 는 말이 조금도 틀리지 않습니다.
0 3절에 [그들이 이집트에서 음행하였고]라고 말씀 합니다. 일반 주석가들은 이 구절을, 이스라엘이 출애굽하기 이전 이집트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을 동안 이집트인들의 이방 신들을 받아 들여 우상 숭배에 오염되었던 사실에만 한정시킵니다.(겔20:6-8,수24:14). 실제로 그들은 이집트에 머물고 있을 당시 이미 이집트의 이방 진들에게 오염되어 있었습니다.(겔23:8,21).그러나 이집트와 관련된 “창녀짓” 은 그보다 훨씬 이후, 솔로몬이 이집트의 파라오와 사돈 관계를 맺고 파라오의 딸을 취하여 아내로 삼아 그녀를 예루살렘으로 데려왔던 사실까지도 지적하는 것입니다.(왕상3:1). 하나님께서는 이방신들에게 가는 것을 금하셨지만, 솔로몬은 파라오의 딸 외에도 여러 이방 여인들을 가까이 하여, 그들로 인해 우상숭배의 길을 열어 버렸던 것입니다.(왕상11:1-3).
0 이 일로 인해서 하나님께서는 [네 아들의 손에서 왕국을 찢으리라]고 경고하셨고(왕상11: 12),그 경고대로 왕국은 남북으로 분열되었습니다. 그 두 왕국은 우상숭배에로 지속적으로 나아갔으며, 결국 각각 “아홀라”와 “아홀리바”로 불려져 그들의 음란성에 대해 책망 받고 있는 것입니다. 또 음란은 본래 1회적인 것이 아니라 다른 음란으로 이어져, 음행이 음행을 낳고, 간음이 또 다른 간음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이들이 이집트와 음행하였다는 사실은 이미 또 다른 상대들과의 음행을 예고합니다.
0 5절에 [아홀라가 내 사람이었을 때 창녀 짓을 하여 그녀가 그녀의 사랑하는 자들, 즉 그녀의 이웃 앗시리아인들에게 홀딱 빠졌으니]라고 말씀 합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언니인 “아홀라” 즉 사마리아가 앗시리아인들에게 홀딱 빠졌다는 것은 어색합니다. 왜냐하면 앗시리아 는 항상 북 왕국 이스라엘에게 적국이었고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왕국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남 왕국인 “아홀리바”에게는 앗시리아가 “사랑하는 자들” 일 수 있습니다.
0 남 왕국 유다는 아하스 왕 시절 앗시리아와 동맹을 맺고 북 왕국 이스라엘을 공격하기도 했고(왕하16:7). 히스키야 때는 앗시리아의 산헤립 왕을 대적할 때 기도로 그 군대를 전 멸시키기도 했지만(왕하19:16-19,35-37), 다시 “아홀리바” 는 요시야 왕 시절 이집트의 파라오느코 왕이 앗시리아를 공략할 때 앗시리아를 도와 이집트 군대를 맞서 싸우다가 요시야가 죽는 일까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왕하 23:29).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만 가지고는 누가 누구의 [사랑하는 자들]이었고 누가 누구에게 [홀딱 빠졌으니]라고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아홀라”가 되었건,“아홀리비아”가 되었건, 이스라엘의 “언니” “동생” 은 서로 경쟁적으로 한번은 이 사람에게 홀딱 빠졌다가 다음번에는 다시 저 사람에 홀딱 빠졌는가 하면, 또 반대로 이번에는 저 사람에게 대적했다가 다음 번에는 이 사람에게 대적하는 등, 그 외교적 줄타기가 도무지 종잡을 수 없었습니다.0 따라서 이 구절은 정치, 군사적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문제는 그들이 이방 나라들과 우호 관계냐, 적대 관계냐, 하는 것이 아니라 이방 민족 들이 섬기던 우상 신들을 번갈아 가며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영적 음행을 끊임없이 자행했다는 사실인 것입니다.
0 다음절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6절에 [그들은 푸른색으로 옷입은 군대 대장들과 관원이며 그들 모두 다 매력 있는 청년들이고 말을 타는 기병들이라]고 말씀 합니다. 시리아의 경우 같으면, [아홀라], 즉 북 왕국 이스라엘에 대해서 정치, 군사적으로는 적대국이 되기도 했고, 또 우방국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앗시리아만큼은 이스라엘과 우호관계를 맺은 적 없이 늘 적대 관계였고, 이스라엘은 끝내 앗시리아 손에 멸망당하게 됩니다. 0 그런데도 5절에서는 [아홀라가 내 사람이었을 때 창녀 짓을 하여 그녀가 그녀의 사랑하는 자들, 즉 그녀의 이웃 앗시리아인들에게 홀딱 빠졌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어째서 그럴 수 있었을 까?
0 이것은 정치적, 군사적, 외교적 우호 관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영적 음행” 관계를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앗시리아는 분명히 사마리아의 이스라엘, 즉 [아홀라]에 대하여 최대 적국이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아홀라]의 눈에는 앗시리아 군대가 [모두 다 매력 있는 청년들이고 말을 타는 기병]이기 때문에 홀 딱 빠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영적으로 말입니다.” 이들은 적국이건, 우방국이건, 그런 게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섬기는 이방 신들이 매력적으로 보였고, 그 매력적인 우상 신들에게 추파를 던졌으며, 그들을 맞아 창녀 짓을 자행했던 것입니다. 앗시리아에 점령당했던 사마리아가 얼마나 많은 종류의 이방 신들로 가득 차게 되었던가에 대해서는 열왕기하 17장에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왕하17:28-32). 온갖 이방 신들뿐만 아니라 그들은 하나님까지 섬기며 산당에서 희생제를 드렸다고 말씀 하고 있습니다.“아홀라” 의 영적 혼음 상태는 이처럼 엉망진창이었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추잡한 혼합 종교 행위가 자행됨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창녀짓]이라고 규정하고 계신 것입니다.
* 하나님을 두려워하시고
죄를 멀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