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한 고통
4월 7일(수)
겔5:1-4절 말씀입니다.
[인자야, 너는 예리한 칼을 취하여 삭도로 삼아 네 머리털과 네 수염을 밀어서, 저울에 달아 그 털을 나누었다가, 2포위하는 날이 차거든 너는 성읍 가운데서 털 삼분의 일을 불로 사르고 너는 삼분의 일을 가지고 그것을 칼로 치고 또 삼분의 일은 바람에 흩으라. 그리하면 내가 그들을 쫓아 칼을 빼리라. 3 너는 또한 그 중에서 얼마를 집어 네 옷자락에 싸고 4그 중에서 집어 불 가운데로 던져서 불에 태우라. 이는 그 속에서 불이 이스라엘의 온 집으로 나올 것임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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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l절에 [인자야, 너는 예리한 칼을 취하여 삭도로 삼아 네 머리털과 네 수염을 밀어서 저울에 달아 그 털을 나누었다가]라고 말씀합니다. O 머리털과 수염은, 예루살렘의 거주민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래서 머리털과 수염을 민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본토에서 쫓겨나, 나라를 잃고 온갖 수치를 당하며 또 죽임을 당하고 이방 나라들에 뿔뿔이 흩어져 버리는 것을 상징합니다.
O 이것은 물론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씀 하시는데, 여기 [예리한 칼을 취하여 삭도로 삼는다]는 말에서 그 심판의 엄중함을 읽을 수 있습니다. 머리를 민다는 데서 또 우리는 그 애통함이 얼마나 가슴 찢어질듯 한가도 엿볼 수 있습니다. 욥이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아들딸들까지 모두 죽임을 당하게 되었을 때 그 애통함을 나타내는 행동의 하나로 머리를 밀었습니다.(욥1:20)
O 에스겔은 엄연한 제사장이었습니다.(1:3) 그런데 제사장이 머리를 민다는 것은 율법으로 엄격하게 금하고 있는 일이었습니다.(레21:1-5) 아들을 낳지 못하던 한나가 비통한 마음으로 울며 하나님께 드린 기도 가운데 [그의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삼상1:11)라는 말도 제사장이 되게 하여 하나님께 종으로 바치겠다는 뜻입니다.
O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에스겔더러 머리를 밀고 수염을 깎으라고 명하십니다.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의지가 얼마나 결연한가를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수염을 미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수치를 의미합니다. O 삼하 10:4-5절을 보면, 암몬의 왕 하눈도 다윗이 보낸 위로 사절들을 맞았지만, 다윗의 진의를 의심한 끝에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아 엄청난 수모를 주어 돌려보냈었습니다. 수염이 잘린다는 것은 이처럼 치욕적입니다.
O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그 모든 은총과 영광을 송두리채 거두어 가시겠다는 준엄한 의지를 나타내고 계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루살렘에 닥칠 황폐함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닥칠 재난이 얼마나 심각할 것인가를 짐작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O 또한, [저울에 달아 그 털을 나누었다가] 라는 표현에서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심판의 엄격성과 공의의 철저함을 엿보게 되는데, 머리카락을 저울에 달 정도로 어느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이스라엘 백성 모두에게 하나님의 공의가 미치도록 하시고자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십니다.
O 2절에 [포위하는 날이 차거든 너는 성읍 가운데서 털 삼분의 일을 불로 사르고 너는 삼분 의 일을 가지고 그것을 칼로 치고 또 삼분의 일은 바람에 흩으라, 그리하면 내가 그들 을 쫓아 칼을 빼리라]고 말씀합니다. 12절에 보면, 성읍 가운데서 불로 사르게 될 3/1은, 예루살렘이 포위되어 있는 동안, 전염병으로 죽고, 또 기근으로 진멸될 것입니다. 다른 3/1은, 성읍을 포위하고 공격해오는 적들의 칼에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람에 날려 보내는 나머지 3/1은 전염병과 기근과 칼에서는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이방 민족들 가운데 뿔뿔이 흩어지게 될 텐데, 그렇다고 안전한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이방 민족들의 손에 그들의 목숨이 달려 있게 됩니다. O 그래서 [내가 그들을 쫓아 칼을 빼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이방 민족들의 손에 칼을 들려주시고 유대인들의 생명을 그들의 손에 맡기시겠다는 뜻입니다.
O 3-4절에 [너는 또한 그 중에서 얼마를 집어 네 옷자락에 싸고 그 중에서 집어 불 가운데로 던져서 불에 태우라. 이는 그 속에서 불이 이스라엘의 온 집으로 나올 것임이라.]고 말씀합니다. 3/1은, 전염병으로 죽고, 또 기근으로 진멸될 것입니다. 다른 3/1은, 공격해오는 적들의 칼에 죽임을 당하고, 3/1은 이방 민족들의 칼에 죽게 됩니다.
O 그러나 그들 중 극소수는 예루살렘에 잔존하게 될 것인데, 이것은 3절에 [너는 또한 그 중에서 얼마를 집어 네 옷자락에 싸고]라는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4절에 보면, 하지만 그들마저도 예루살렘이 완전히 괴멸될 때 죽임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O 이런 끔찍한 일들은 앞서 우리가 4:4-6절에서 말씀드렸던 390년과 40년 동안의 극심한 고난기간에 일어나는 게 아니라, 그런 고난을 당하고 나서 또 계속하여 있게 될 일들인데, [포위하는 날이 차거든]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O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그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이스라엘 민족의 참담한 모습들은 그 기록된 말씀을 읽기에도 참으로 두려운 것입니다. 말씀에만 순종하면 잘 살 수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그러나 그들은 그 길을 버렸습니다.O 그렇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의 능력의 삶을 살수가 있습니다. 승리의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주께서 베풀어 주신 은총으로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 하나님을 두려워하시고
죄를 멀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